목차
안녕하세요?
주식하는 개발자 퍼플입니다.
1. 공감하기
우리는 총 9회에 걸친 지표의 표준화 및 응용에 관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지표의 표준화를 활용한 상대적 척도의 중요성과 다양한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접목한 표준화된 지표를 생성하고 이를 토대로 상대적 척도로서의 지표를 트레이딩에 적용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퍼플지표를 개발하는 과정을 표준화 과정에 맞추어 설명드렸고 이제 그 마지막 시간이 도래했습니다.
오늘은 지표의 표준화를 통한 상대적 척도로서의 퍼플지표를 균형복원에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다룰 주제는 종목의 사계분석에서 균형복원의 과정까지 광범위합니다.
이미 다른 글에서 다룬 내용도 있으므로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종목의 사계
균형복원 트레이딩은 매집과 분산을 균형있게 실행하면서 종목의 비중과 평단을 관리하는 거래방식입니다.
종목을 관리하는 측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방법이지만 역시 관리대상이 되는 종목의 편입을 결정할 때는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분석과 기술분석을 병행하는데 기술분석과 심리분석에 해당하는 종목의 사계라는 개념을 정의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사계라고 들어보셨나요?
90년대초 일본의 투자분석가 우라가미 구니오는 “주식시장 사이클 구분법”이라는 저서를 통해 주식시장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주식시장은 경기의 순환을 통하여 기업의 실적, 금리, 주가가 변동하는 4가지 국면을 갖고 이를 4계절에 견주면 금융장세는 봄에 해당되고, 실적장세는 여름, 역금융장세는 가을,그리고 역실적장세는 겨울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주식시장에 사계가 있듯이 종목에도 사계가 있습니다.
주식의 사계는 주봉을 기준으로 합니다.
주봉의 중심밴드 ( 20주 ~ 40주 정도 )를 기준으로 사계를 분석하는데, 주가가 고점을 형성한 뒤 기나긴 하락추세를 형성하다가 중심밴드를 상향 돌파하면서 하락 추세의 중단 현상이 나타나면 겨울의 끝자락을 지나 봄의 서막을 알리는것으로 판단하고 매집을 준비합니다.
종목의 사계를 계절별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봄 : 파종기 ( 잉태기 )
종목의 사계중 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가의 급락과 지속적인 하락기인 겨울을 지나 하락세가 진정되고 매도세와 매수세가 균형을 이루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이 시기에는 보통 횡보하며 거래량은 줄어들어 거의 고갈 상태에 이릅니다.
그러나 봄의 후반기에는 가끔 큰 가격 변동 없이 거래량이 크게 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주식 보유자들이 주식을 투매하는데도 매수인들이 그 가격대로 다 사들인다는 뜻이므로 매우 바람직한 징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주간 26주선의 하락세가 멈추고 보합을 유지하는 상태가 되고 주가는 26주선 위아래로 등락을 거듭하게 되면서 박스권을 형성합니다. 이 기간은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많은 투자자가 바닥시세를 잡으려고 안달하며 뛰어듭니다. 그러나 아직 과감히 행동할 때가 아닙니다. 조금씩 매집을 준비하고 실행할 때인 것입니다. 이때가 정확히 바닥시세라 할지라도 투자금이 오랫동안 묶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돈입니다.
여름 : 성장기
다음은 여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주식이 26주선을 상향돌파하면서 지속되던 박스권 또는 하락추세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돌파할 때와 풀백할 때가 매수의 적기입니다.
즉, 이 때가 매집 차원을 넘어서 과감히 비중을 늘릴 때입니다. 따라서, 봄의 단계에서 주식을 찾아서 여름의 단계의 시작을 알리는 26주선과 추세의 돌파를 확인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여름 단계의 가장 큰 특징은 주가가 등락을 거듭해도 26주선이 상승하고 있으며, 주가가 그것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가가 올라가면 올라갈 이유가 계속 생기고, 주가가 내려가면 내려갈 이유가 계속 생기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발생하기 전까지 추세는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을 : 수확기
다음은 가을입니다.
주식의 상승세가 끝나고 매수세와 매도세가 균형을 이루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이 시기에 거래량은 늘고 주가의 등락폭도 커집니다. 그러나 물극필반이라는 말처럼 좋은 일도 끝이 있기 마련입니다.
주식의 상승세가 꺾이고 26주선이 옆으로 이어지기 시작하면 그 주식은 가을 단계에 접어든 것입니다. 이 때는 주식이 부글거린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주가는 크게 변동하지 않지만 사고파는 사람이 늘어나 거래가 활발해집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서둘러서 이익을 챙겨 빠져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 시기에는 헤드앤숄더와 같은 고점 패턴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펀더멘탈이 튼튼하고 떠도는 이야기가 그럴듯해도, 보상/위험 비율이 불리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결코 주식을 매수해서는 안 됩니다.
겨울 : 휴지기
마지막으로 겨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가 지지 영역 최저점으로 떨어지고,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26주선도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좋은 우량주라도 이 시기에는 사거나 보유해서는 안 됩니다. 주가를 지탱해주던 요인이 약해지고, 겁 먹은 매도인들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투매를 유발하게 됩니다. 펀더멘털이 아무리 좋아도 보유해서는 안 됩니다.
정리
주식 종목에서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계절 중 봄 단계의 주식을 찾을 수 있어야 하며, 여름으로 이어지는 신호 중 26주선 돌파와 박스권 또는 하락 추세 돌파를 확인하고 포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돌파 시점과 풀백 시점에는 실질적인 비중을 확보해야 합니다.
반대로 여름 단계에서는 26주선이 평평해지기 시작하면 이익을 챙기고 빠져나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겨울 단계에서는 아무리 펀더멘털이 좋은 우량주라도 절대 보유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적정이격
매집과 분산 그리고 균형복원을 실행하기 위한 기준이되는 개념인 적정이격에 대해서 알아보고 가겠습니다.현재가와 평단의 기준 이격(손익률) 및 종목의 기준 비중을 기반으로 현재의 균형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현재의 균형은 현재 비중을 기준으로 한 적정 이격을 의미합니다. 제가 고안한 개념이며, 적정 이격은 (기준 이격 × 기준 비중) ÷ 현재 비중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종목의 매수 한도, 기준 이격 및 기준 비중은 프리모의 종목 전략에 등록되어 사용됩니다. 기준 이격은 손실률과 수익률 사이의 범위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기준 이격이 5%라면 수익률이 -5% ~ +5% 범위 내에 있는 경우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를 이용하여 적정 이격을 계산하면 현재 비중을 기준으로 수익률이 적정 이격 범위 내에 있는지 확인하여 균형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현재 비중을 기준으로 계산한 적정 이격이 5%라는 것은 현재 수익률의 범위가 -5% ~ +5%이며, 이 범위 내에 있다면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기준 이격과 기준 비중이 크면 클수록, 균형을 유지하는 수익률의 범위가 넓어지며, 이는 향후 균형 복원을 위한 리밸런싱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손실 매도에 의한 Balancing Fee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기준 이격과 기준 비중은 너무 크게 설정하지도 너무 작게 설정하지도 않아야 합니다.
4. 퍼플의 임펄스와 균형복원
마지막으로 퍼플모멘텀의 임펄스와 균형복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종목의 사계를 분석하여 종목을 편입한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하겠습니다.
다시말하자면 겨울철 혹독한 하락을 경험한 후, 하락하던 중심 밴드를 상향 돌파하며 하락 추세의 중단을 나타내는 신호와 함께 봄의 구간에 접어든 종목을 편입하고 매수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균형 복원 트레이딩은 종목의 사계를 분석하고 적어도 완전한 봄의 구간에 접어들거나 봄의 구간을 벗어나 여름의 초입에 들어선 종목을 편입하고 이에 해당하는 종목에 한해서 매집과 분산을 위한 지표로 퍼플 모멘텀의 임펄스를 매우 중요하게 사용합니다.
퍼플 모멘텀의 임펄스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Purple.Trend와 Purple.Momentum이 동시에 상승하면
Purple.Momentum의 임펄스 컬러는 빨강입니다.
= 이때는 매수하거나 관망하는 구간입니다.
매도해서는 안되는 구간이라는 의미입니다.
Purple.Trend는 상승하고 Purple.Momentum이 하락하면
Purple.Momentum의 임펄스 컬러는 다저블루입니다.
= 이때는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서 매수 또는 매도 및 관망을 할 수 있습니다.
Purple.Trend는 하락하고 Purple.Momentum이 상승하면
Purple.Momentum의 임펄스 컬러는 오렌지입니다.
= 이때도 역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서 매수 또는 매도 및 관망을 할 수 있습니다.
Purple.Trend와 Purple.Momentum이 동시에 하락하면
Purple.Momentum의 임펄스 컬러는 파랑입니다.
= 이때는 매도하거나 관망하는 구간입니다.
매수해서는 안되는 구간이라는 의미입니다.
다양한 조건의 조합으로 매집하는 구간이 있고 분산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매집과 분산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퍼플 모멘텀의 임펄스 규칙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퍼플 모멘텀의 임펄스 규칙을 사용하면 적어도 비중을 줄여야 할 때 오히려 비중을 늘리거나 비중을 늘려야 할 때 분산하여 비중을 줄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시장의 변동성으로 흐트러진 심리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은 퍼플의 임펄스는 종목의 사계가 봄과 초여름 구간에서 의미 있는 것이지 겨울 구간에서 혹독한 하락 추세를 형성할 때는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1). 자금의 크기와 심리
실전 트레이딩을 훈련할 때는 매매 자금을 줄여서 연습처럼 반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매매가 충분히 익숙해지면, 매매 자금을 단계적으로 올려서 훈련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큰 자금으로 매매하다가는 시장의 변동성에 휘둘리는 돈의 무게를 견뎌내지 못할 것입니다.
2). 균형을 관리해야 할 때와 행동해야 할 때
균형 복원으로 비중과 평단을 관리하고, 시장의 분위기나 종목의 흐름이 좋은 시점이 오면 행동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행동"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과감한 베팅입니다.
무모한 올인이 아니라 타당한 비중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균형을 관리할 때 사용하던 기본 매수량이 아닌, 그보다 훨씬 많은 수량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것입니다.
결국 균형을 관리하는 목적이 좋은 상황에서 확률 높은 베팅을 하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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